[영화] 디스트릭트9 꼭 봐야 할 S.F, 액션, 스릴러 영화. 리뷰 (DISTRICT9, 2009)

  “이 넓은 우주에 지적 생명체라고 부를 수 있는 존재가 우리들 인류뿐이라면 그것은 얼마나 외롭고 무서운 일일까요?” 이런저런 이유들로 우리들은 합리적 추론을 하면서 외계인을 상상합니다. 그리고 우리들은 S.F. 소설이나 영화를 만들고 보면서 즐깁니다.

 

  2009년 개봉한 SF, 액션, 스릴러 영화 디스트릭트9(DISTRICT9)처음 느낌은 빠르게 진행되는 페이크 다큐멘터리 같은 모습입니다. 초반은 영화의 세계관과 정보들이 빠르게 소개되기 때문에, MNU(외계인을 관리하기 위한 다국적 연합, 실상은 군수업체)라는 단체명이나, 외계인이 지구로 표류하게 되면서 생기는 외계인 난민 문제, 또는 그로 인한 사람들의 불만 문재, 그래서 외계인들을 강제퇴거하기 위해 MNU가 강제퇴거 작전을 벌이게 되고 그 책임자로 영화의 주인공인 비커스 메르바가 임명된다는 정보... 등등이 쏟아져 나오기 때문에 정신을 바짝 차리고 봐야 했습니다.(저에게는 영화가 좀 빨랐네요...^^) 어쨌든 이 영화는 관객들의 의문을 기다려주진 않습니다. 여백 없이 꽉꽉 채워서 쭉쭉 치고 나가죠.

 

  그래서 주인공 소개도 빠르게 진행됩니다. 주인공의 모습과, 주변 사람들의 인터뷰가 교차되면서 주인공을 소개하는데, 주변 사람들의 인터뷰 내용에 조금 이질감이 생깁니다. 사람들이 결과론 적으로 이야기를 하죠. 그래서 관객들이 주인공에게 뭔가 좋지 않은 사건이 생겼다는 것을 암시합니다. 쏟아지는 정보, 빠르게 교차되는 등장인물들, 다큐멘터리식의 현장감 넘치는 카메라워크 등으로 기존의 S.F와는 조금 다르다는 느낌을 받으면서 스토리를 계속 따라가게 됩니다. 어쨌든 주인공 비커스는 작전 수행을 하러 나가게 되고 작전을 수행하던 중 유동체라는 외계물질에 노출되게 되면서, 그 자신이 외계인으로 서서히 변하게 됩니다. 비커스는 자신에게 닥쳐온 시련을 잘 이겨내고 다시 인간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디스트릭트9은 관객에게 반어적으로 이야기하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영화 속의 외계인 종족을 박해하는 인간들의 무지하고도 잔인한 장면들을 볼 때, 인류의 부끄러운 역사적 사실들이 오버랩 되면서, 동시에 반어적으로 제 안에 있는 또 다른 착한 면이 깨어나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친구가 곤경에 처했을 때 나는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 목숨과도 같다던 연인이 곤경에 처했을 때 나는 변함없이 연인을 사랑하고 믿을 수 있는가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디스트릭트9S.F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꼭 봐야 할 S.F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재밌습니다. 두 번 보세요.~^^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