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터미네이터 다크페이트: 존 코너도 죽고, 영화도 죽고?

 

두둥 둥 두둥~ 두둥 둥 두둥~! 두둥 둥 두둥 ~ 두둥 둥 두둥~! 설레는 마음으로 보기 시작한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

 

 

  "헐"...... 영화 시작 3분 만에 제 입에서 나온 소립니다. 

'사라 코너'(린다 해밀턴)와 '존 코너'(에드워드 펄롱)의 젊을 때 모습을 보면서 '딥 페이크' 기술에 감탄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T-800이 나오더니 샷건으로 존 코너를 죽이고 "목표물 제거됨?" 와...... 딥 빡!

존 코너가 터미네이터 시리즈의 아이덴티티 그 자체 아니었나요?

 

 

 

  그리고 '존 코너' 대신에 나오는 새로운 주인공 '대니'(나탈리아 레이즈)는 제가 그렇게 생각해서, 본인에게 죄송하지만^^, 카리스마가 너무 떨어집니다. 대니를 구하러 미래에서 온 '그레이스'(맥켄지 데이비스)와 둘의 케미도 별로 좋지 않아 보였습니다. 주인공에게서 세상을 구할 포스가 전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왼쪽: 대니 , 오른쪽: 그레이스

 

 

  그리고 존까지 죽인 마당에 스토리는 또 반복입니다. 터미네이터 1, 2의 이야기를 믹스해서 짜깁기 한 듯합니다. 

스카이 넷을 '리전'으로 바꾸고, 카일 리스를 '그레이스'로 바꾸고, 악당 터미네이터 'Rev-9'은 터미네이터 T-800과 T-1000을 합쳐 놓은 것으로 말이죠. 그리고 뒤에 나오는 (존을 죽인 후 목표를 잃고 학습 모드에서 인간화된 터미네이터) '칼'(아놀드 슈왈제네거)은 <터미네이터 제네시스>의 '팝스'와 똑같습니다. '사라 코너'와 '칼' 빼고는 사람만 바꾸고 역할은 비슷비슷합니다. 그리고 연출에, 전작에서 봤었던 장면이 떠오르는 '오마주'도 너무 많아서 얼마나 있나 보려고, 10개 정도 추려봤습니다.

 

터미네이터2의 t-1000, 다크페이트의 Rev-9이 차에 매달려 끌려가는 모습.

 

터미네이터 2의 t-1000, 다크 페이트의 Rev-9이 총 맞으면서도 뛰어오는 모습.

 

터미네이터 2,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의 근거리 사격장면.

 

 

터미네이터 2, 터미네이터 다크페이트의 적의 총알을 막아주는 아놀드 형님.

 

터미네이터 2 t-1000,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 Rev-9의 머리 갈라지는 모습.

 

터미네이터 제네시스의 로봇화된 존 코너,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의 Rev-9의 쓰러졌다 좀비처럼 일어서기. 

 

터미네이터 제네시스의 '팝스',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의 '칼'이 무릎 관절 고치는 모습.

 

터미네이터 3 T-X,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의 Rev-9을 동력원으로 제거하는 모습.

 

터미네이터 2 I will be back 하고 떠나는 모습,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의 '칼'이 "존을 위해"하고 떠나는 모습 지켜보기.

 

터미네이터 1 '사라 코너',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의 '사라 코너', '대니'가 마지막에 지프 타고 떠나는 모습.

 

  이번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에서는 액션이 많기는 하지만... 보통 재미있는 이야기가 없는 영화들이 관객들의 시선을 끌기 위해서 액션과 CG로 범벅을 하는 경향이 있더라고요... 액션이 아무리 화려해도 내용 자체에 설득력이 없었습니다. 대니가 갑자기 각성하는 것도 어색했고요. 정말 터미네이터는 1탄, 2탄을 뛰어넘을 수 없는 것일까요?

  저와 비슷하게 실망한 사람들이 많았던 것인지 영화는 흥행에도 실패했죠. 그리고 원래 3부작 계획이었는데 흥행 실패 여파 대문에 계획도 전면 취소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제 터미네이터를 만들겠다고 돈을 싸 들고 오는 제작자가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사실 영화 <터미네이터>는 1, 2편으로 완전한 완결이 난 영화이기 때문에 저는 1, 2편만으로도 만족하지만, 그래도 매력 있는 시리즈가 이것으로 완전히 막을 내려버리는 것은 아닌지 조금은 걱정이 되었습니다. 정말 천재 감독이 나타나서 다시 터미네이터 시리즈를 살려놓길 기대해봅니다. 여러분들 언제나 좋은날 되시고 행복하세요~^^ 그럼 전 이만... 다음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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