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나이브스 아웃: 감독이 이 각본도 썼다고? 대단하다~
- review
- 2020. 2. 9. 15:13
Knives out은 '칼을 빼들다'란 뜻이 있는데, 영화 속에서 Knives out을
은유하는 여러 가지 장면들이 있습니다.
말 그대로인 장면도 있지만, 칼을 빼 들고 싸우는 듯한, 상황을 은유하기도 하죠.
85살 생일날 죽은 유명 추리소설 작가 '할런 트롬비'
그를 죽인 용의자는 이 사람들...
<용의자들>
1. 리처드
아내인 린다 몰래 불륜을 저지르고 있는 것을 장인인 할런에게 딱 걸림.
할런은 리처드가 직접 말하지 않으면, 자신이 딸에게 말할 것이라고 하여, 서로 다툼.
2. 조 니
파산한 지 오래됨.
1년에 10만 달러씩 4년 동안 딸인 메그의 학비를 할런에게서 수년째 이중청구하다 닥 걸림.
할런은 마지막으로 학비 한 번만 내주고 끊는다고 통보함.
3. 월 트
넷플릭스에 판권을 팔라고 할런을 설득중이었으나
할런은 자신의 판권을 넷플릭스에 팔기 싫어함.
월트는 할런의 책을 자신의 책이자 권리인양 굴었고,
할런은 그런 아들을 보며, 자신이 아들을 잘못 키웠다고 느끼면서
월트의 출판사 권리를 박탈함. (월트가 할런 자신의 도움없이 홀로 서길 바람.)
4. 랜 섬
린다와 리처드의 아들.
랜섬은 가족들에게 폭언을 일삼으며 망나니처럼 살고 있음.
생일파티 당시에도 할런과 크게 말싸움을 하고 일찍 나가버림.
5. 마르타
할런의 간병인. 이민자.
할런과 가장 가깝게 많은 시간을 함께 생활하는 인물.
거짓말을 하는 생각만 해도, 구토를 하는 특이한 체질.
그리고 이들을 수사하는
경찰관들과
주인공 사립탐정
'브누아 블랑'
<나이브스 아웃>은 보는 내내 코난도일의 셜록 홈즈나
아가사 크리스티 작가의 소설을 읽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드는 영화였습니다.
보통 이런 추리물은 원작을 각색해서 많이들 만들던데,
이런 작품의 각본을 영화감독 자신이 썼다고 하니,
와~ 라이언 존슨 감독 대단하구나~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소설작가 해도 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정도로 재미있는 각본을 쓸 정도의 실력이면
앞으로 얼마나 재미있는 영화들이 더 많이 나올까
기대를 하게 됩니다.
<나이브스 아웃>은 특이하게도 초반에 할런이 죽게 되는 과정을 모두 관객에게 보여줍니다.
영화가 보여주는 장면들을 보면서 저것을 지금 보여준다면, 추리소설 특성상 반듯이 반전이 있기 마련인데,
지금 저것을 다 보여줘도 되나? 하는 걱정을 했지만, 반전이 없는 것이 반전인가?
완벽범죄 하는 것을 보여주자는 것인가? 아니면 뭔가 다른 것이 있겠지? 라며,
용의자들 모두를 한번씩 의심도 해가면서 계속 보게 되는 영화였습니다.
그리고 재미있었던 점은 영화 <세인트빈센트>에서 아역 주인공을 맡았던
제이든 마텔의 머리 스타일이었습니다. ㅋㅋㅋ 남자는 머릿빨???
(화장실에서 ㄸㄸㅇ 안 하고 휴대폰 보고 있었는데 사람들은 ㄸㄸㅇ로 기억하더군요ㅎㅎ.)
외할머니가 한국 분이라서 더 정이 가는 배우였습니다...^^
미스터리, 추리 스릴러는 너무 많은 정보를 알고 보면 재미없으니까.
안 보신 분들은 더 이상의 정보 검색 없이, 지금 당장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누가 죽였을까요? ㅋㅋㅋ
그럼 여러분들 오늘도 좋은 하루, 내일도 좋은 하루, 하시는 일 모두 잘되시고요,
요즘 바이러스 조심하시고, 건강하셨으면 좋겠네요.
그럼 전 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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